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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자동차 주차 딱지 피해 가기 노하우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9. 14. 14:44
 
오클랜드 사는 사람이면 거의 누구나.. 스피드 카메라에 찍혀보거나 주차 딱지를 떼서 곤혹스러웠던 경험을 가지고 있을것이다..
 
때 뉴질랜드 정부에 돈이 부족하여, 부족한 부분은 모조리 파킹 티켓이나 스피드 카메라등 벌금에서 다 메꾼다는 소문(?)이 돌만큼.. 교통 관련 벌금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뉴질랜드 -_-;
오늘은 엄청나게 파킹티켓을 많이 떼본 저자가 그 수많은 교통관련 벌금중에서도 사람들이 잘 모르고 지나칠수 있는 것들을 몇가지 짚어보고자 한다...
 
우선 파킹 부분에서...
 
단 loading zone에 주차를 한다거나 주차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돈을 내지 않고 무단으로 댔다거나 하면 딱지를 떼는건 모두 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선 이런 부분은 벌금이 40불이다.
 
차자리에 돈을 지불했으나 시간이 초과되면 12불(작년 12월기준.. 지금도 12불인지 최근엔 안떼봐서 잘 모르겠음)짜리 딱지를 떼게 된다..
 
러나 12불로 끝나는것이 아니다..
예전에 돈 넣고 갔는데 시간이 초과되었더라.. 돌아오니 떠억 하니 붙어있는 12불짜리 딱지..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이왕 뗀거... 걍 그대로 다시 원래대로 꽂아놓고 다른 볼일 보러 또 갔다.. 보통 딱지 뗀 차면 다시 안뗀다고 생각하고 12불 본전 뽑겠다고 무작정 세워뒀던 적이 많았던 나로서는 예전처럼 별일 없을줄 알았다.. 하지만.. 내가 몇시간후 다시 돌아왔을땐 ... 곱으로 늘어난 딱지를 발견할수 있었다 -_-;;
 
딩존에 대면 첨엔 40불짜리 딱지를 떼지만 몇분사이에.. 길게는 몇십분 사이에 차는 견인되어진다 -0-;; 견인되면 180불이다.. -_-;;


주: 내가 견인되었을때는 몇년전이라.. 그땐 100불이었는데.. 바로 며칠전인 6월 19일경에 아는동생의 차가 견인되어 차를 찾으러 가니 180불이더란다.. 옛날엔 돈은 나중에 내고 바로 차를 찾아올수 있었는데.. 이젠 돈을 내야만 차를 찾아갈수 있다니.. 거 인심 참;;
 
전에 론 스트릿에 있는 로딩존에 차 세우고 20분만에 햄버거를 사서 돌아오니.. 차가 사라졌더라.. 차 찾는데 택시타고 시내에 있는 파킹장 3군데 다 돌았다 -_-..
택시비만 20불 넘게 또 깨졌다..
 
런데 사람들이 흔히 하는 착각은.. 로딩존에 세우더라도 머 운전자가 안에 타고 있으면 티켓을 안 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음.. 딱지맨(벌금딱지떼는 사람들을 뉴질랜드 한인들 사이에선 딱지맨이라고 부름)이 엄청 착해서 운전자 타고 있을 경우에 걍 차 빼라~고 말해주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원칙상으로는 딱지 뗀다!!
 
전에 시티 퀸스트릿을 지나가는데 내 친구 현정이가 난데없이 던킨 도너츠가 드시고 싶으시댄다.. -_-;; 파킹할곳은 암만 돌아도 안보이는데 죽어도 도너츠는 드셔야겠단다...
결국 던킨도너츠 앞에 있는 로딩존에 잠시 세웠다.. 그때 약 오후 3시경이었다..
 
론 나는 차에 타고 있었으며 시동도 끄지 않고 딱지맨 보이면 잽싸게 튈려고 대기중이었고 현정이는 잠시 내려 도너츠를 사러 갔다.. 헉 약 전방 3미터 지점에서 딱지맨 출현..
3시경이라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늦게 발견한것이었다..
 
줌마 딱지맨이었는데 내게로 막 달려오더군.. -_-; 차를 막 출발시킬 찰나에 딱지맨 아줌마가 창문을 터억하니 잡더니 먼가를 건내준다.. 허거거거걱.. 40불짜리 딱지...
대체 언제 뗀건지.... 딱지 뗄 목표물이 보이면 미리 튀지 못하도록 멀리서 딱지를 미리 떼고 유유히 건내주러오는 얍삭한 딱지맨에게 걸린 것이었다...
이왕 딱지 뗀거..현정이 올때까지만 개기자 싶은 생각에 내가 차에 타고 있었는데도 떼냐고.. 이런법이 어딨냐고 한번 개겨봤다.. 그 딱지맨 아줌마는 나의 생각을 읽은듯이 지금 당장 차 출발안시키면.. 한장 더 떼겠다고 협박했다... ㅠ_ㅠ  
 
리고 Clear way 라고 적혀있는 곳은 시간엄수가 필수다!!
예를 들어 4-6시까지 클리어웨이라고 적혀있으면 그시간엔 절대 거기에 대선 안된다...
시티에 있는 58 사이먼 스트릿 앞에 클리어웨이라고 적혀있던 곳에서... 정확히 3분 늦었다고 파킹 티켓을 뗐는데 클리어웨이 딱지는 좀 비싸다.. 60불이다 -_-;;
그나마 나는 3분늦어서 60불로 막았지.. 눈물을 머금으며 티켓을 받아들고 주섬주섬 시동걸고 자리를 뜨려는데 견인차가 도착하더군 -_-;;;; 정확히 4시로부터 10분 지났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차량들이 속수무책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며 어찌나 마음이 아팠던지..
 
런 부분은 이미 다른 사람들도 많이 알고 있는 부분이라 이쯤하고 넘어가겠다..
 
제 그저께.. 나는 우리집앞에서 딱지를 두번이나 떼이는 광경을 목격했다..
한명은 내동생.. 한명은 내친구.. 보통 동네에선 딱지 떼이기도 힘들다.. -_-;;
 
건의 발단은 이러하다..
 
당직을 마치고 돌아온 내 동생.. 어차피 몇시간 있다가 다시 나가야 해서 걍 집앞에 차를 댔다
어차피 우리집앞이고.. 집에 친구들이 놀러오거나 하면 집앞에 잘대놓기 때문에 내동생도 귀찮다고 걍 거기다 댄것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도로가에 세우려니 누가 받고 지나갈까봐 걱정이 좀 되더란다.. 그래서 반쯤 풋파스에 걸쳐서 대어 놓았다..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가에 반쯤 올리고 반은 도로위에 올려진 채로 말이다.. 상황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딱지 뗀 아픈 기억이 떠오르자 다시 재연하고 싶은 맘이 싹 사라지더라..
 
튼 몇시간후 나가려고 차로 간 내동생은 괴성을 지르며 다시 집안으로 뛰어들어왔다
충격을 많이 받았는지 한손엔 무슨 종이가 팔락거리고 손짓 발짓 어버버버버 대는 내동생 -_-
40불짜리 딱지를.. 그것도 우리집 앞에서.. 하;;
둘이서 편지를 써서 없애달라 그러자느니..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가 결국엔 둘이 손 꼭 붙잡고 걍 잊자며 눈물을 머금었는데... 그걸로 끝나면 좋았으련만...
 
날밤 내 친구가 놀러와서 차를 밖에다 댔다..
밤세도록 비디오 보다 새벽녘에서야 잠이 들었는데 9시쯤 됐을까.. 또 내동생이 괴성을 지르며 달려오더라 ㅡㅡ;;; 그렇게 당했는데 왜 또 차를 풋파스에 걸쳐 댔냐며 야단법석..
알고보니 그전날 내 친구는 내동생이 차를 풋파스에 걸쳐댄걸 보고 .. 오 좋은 방법이다 라며 따라서 차를 풋 파스에 걸쳐 댄것이었다.. 나는 집앞에서 내동생이 딱지를 뗀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  미처 말해주지 않았는데... 그만 또다시 비극을 불러일으키고 만것이었다...
 
체 아침 8시에.. 누가 딱지를 떼러 웨스트까지 온단 말인가...???
고민해본 결과.. 범인은 바로 신고정신이 강한 뉴질랜드 사람들!!
아침에 누가 출근하다가 신고한 모양이었다...
으으흑 ㅠ_ㅠ 동네라고..집앞이라고 절대 방심마시라!!!
 
또.. 역방향으로 차를 주차시키더라도 40불짜리 딱지를 뗀다..
그러니까 주행하는 차량과 반대댄 방향으로 차를 세우면 딱지를 뗀다는 소린데.. 이것 또한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다행히 이건 많이 해봤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딱지는 떼보지 않았지만 먼저 이 아픔을 겪은 친구가 알려줘서 알게 되었다..
 
하려면 얼마든지 피해갈수 있는 주차딱지.. 더이상의 출혈은 없어야 한다..
주차자리 찾기 귀찮다고.. 혹은 시간당 4불하는 파킹비 아깝다고 목숨거는 짓은 삼가하도록..
 
그리고 마지막으로 몇군데 파킹 위험지역을 알려주자면...
 
티의 Elliot st. 그러니까 Atrium 앞쪽 서울서적이랑 스미스앤 코이 뒷문 사이에 있는 로딩존..
거기는 절대 대지 말것... 거기는 완전 실시간으로 딱지떼는 지역이다..
거기서 뗀 딱지비만 200불이다.. 총 5번 뗐는데.. 정말 3~4분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_-;;
서울서적에서 책 반납하고 후다다닥 달려오면 분명히 세울 땐 딱지맨 절대 안보였는데 이미 나타나서 유유히 딱지 찍고 있더라..
 
리고 이민성 뒷쪽 골목.. 거기도 역시 실시간으로... 만만치 않은 곳이다..
예전에 거기서 파킹 티켓을 30분어치 돈 넣고 잠시 이민성에 다녀왔는데 5분만에 후딱 다녀왔었다. 나는 돈을 넣어놓았기에 별 신경을 안쓰고 있었고 약속시간까지 시간도 많이 남아 걍 차 안에 앉아있었다.. 멀리서 딱지맨이 나를 향해 걸어오기에 나야 머 돈 냈으니 돈 냈다고 돈 낸 티켓을 유유히 흔들어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게 왠걸..
갑자기 딱지맨이 내 차 앞 유리창에 끼워두었던 딱지를 꺼내어 내 손에 쥐어주는게 아닌가??
 
고보니 내가 돈을 내놓고 티켓을 대쉬보드에 올려두었는데 문 닫으며 이게 뒤집혔던 모양이었다.. 나에게 딱지를 주며 하는 말이.. 니 티켓이 뒤집혀 있기에 일단 딱지 뗐다며.. 그 주차딱지랑 내가 돈낸 티켓이랑 같이 첨부해서 시티 카운슬에 편지를 쓰라더군.. 쓰면 없애줄거라며;;
네가 뗐으니 네가 해결하라고 한번 개기고 난후 묵묵히 우표사서 시티 카운슬에 자초지종을 적어 편지를 날렸다.. -_-;; 결과적으로 벌금은 안 내도 됬었지만 엄청 귀찮더라..
 
무튼 자꾸 생각하며 써내려가려니.. 마음이 많이 아픈 관계로... 주차딱지에 관한 이야기는 이쯤하도록 하고 다음번엔 스피드카메라나 일반 교통 법규 위반 벌금에 대한 나의 경험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다.. 다음편을 기대하시라..


제 친구가 만든 자료입니다. 퍼 왔습니다. -..- 
분명 이 친구가 nz4korea에 블로그 개설한다고 했으니.... 봐 주겠죠 ????  ^^;